김백작은 며칠 전 지인과 함께
사주를 보러 한성대입구를 다녀왔다.
연말이어서 그런지
추워진 날씨여서 그런지
근 2년째 솔로여서 그런지
회사를 막 관둔터라 그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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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스스로도 잘 모르겠는 눈치다;;
작년에도 찾아갔었던 그 선생님은
올해도 역시 그에겐 한량 사주가 있다며
그에게 가진게 아무것도 없음 사회의 밑바닥에서
소위 마담뚜(그들 비하 의도는X, 선생님의 텍스트를 옮김)
…로밖에 살 수 없다며
어디가도 내놓을 수 있을만한 자격증을 따라고 한다.
팔자에 돈(=Money)을 뜻하는 한자가 다섯개나 있어
오히려 재물은 모으지 못한단다. =_=
버는 건 많이 버는데
처, 부모님, 친구들에게 다 쓰고 그에겐 남는게 없단다. 아놔
주변에 아는 여자는 많은데 그가 안만나려고 한단닼ㅋㅋㅋ
이 때 그가 주변에서 듣는 흔한 질문들↓
"그거 통계학 같은걸 뭣하러 봐?"
"사주 보는데 쓸데없이 돈 쓰지 말고
차라리 맛난 걸 먹어"
"난 그거 보러가는 사람들 이해를 못 하겠더라"
평소 그 역시 그들의 생각에 동의하는 점도 있다.
"물론 사주, 신점 등을 무조건 따르기만 하며 살면
그건 좋은 태도는 아니지."
그럼에도 이따금씩 사주팔자를 보러 가는 김백작의 생각을 들어보자.
"살면서 마음은 복잡하고 답답한데
주변의 그 무엇도 도움이 안될 때가 있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수단으로써
사주가 그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걸로 좋은거잖아?
선택과 결정은 내가 해."
이 포스팅은 백작의 과거 운영했던 블로그(https://fortressiserlohn.tistory.com, 현재 해당글 삭제)의 2018.12.1자 포스팅을 옮겨온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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