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작의 이야기
지금부터 기록될 이하의 내용은 며칠 전 백작이 어렵게 털어놓았던 그의 현재 문제와 고민에 관한 이야기이다. 10월 말 그가 1년 넘게 다니던 경비회사를 잠시(3~4개월 정도) 그만두기로 결정했을 무렵, 백작은 하고 싶었던 것이 두 가지가 있었단다. 1. 건강검진 2. 혼자만의 시간/공간 1은 하루 12시간 이상을 혹사시키고 있는 그의 몸에 대해 중간점검이 꼭 필요하다 느꼈기에, 2는 회사라는 조직과 고객사, 함께 일하는 팀원, 이 세 집단 사이에서 그의 정신 에너지가 꽤나 소모됐기 때문에 나름의 휴식이 필요했다고. 그는 퇴사 후 11~12월간 운기조식(?)을 하며 건강검진 관련 정보를 찾아 등록했고 그렇게 조용히 한 해를 마감했다. 1월 초 건강검진을 마친 백작은 다음 시즌 구상에 약간 머리가 복잡한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