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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작은 지선버스[각주:1]를 이용하다 궁금한 점이 생겼다.

동네에서 운영되는 지선버스를 탑승하고 버스카드를 찍어보니 1,100원……


"응? 버스요금이 내려갔나?"


이후 그는 회사 근처의 다른 지선버스를 이용하다 깜짝 놀랐다. 1,200원……=_=


"응? 버스요금이 다시 올랐나?"




이 당시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동네를 운행하는 지선버스를 이용할 때마다 백작은 다른 지선버스보다 100원 싼 요금을 냈고, 평소 큰 궁금함보다 가벼운 궁금함을 참지 못하는 그의 성격상, 이 100원짜리(?) 궁금함에 대해 깊이 빠져들기 시작했다.


아무리 시도 정책이 들쭉날쭉이라 하더라도 이 정도는 아닐터. 백작은 최근 블로그 포스팅 소재도 없던 차에 오히려 잘 됐다며 이 궁금함에 대해 대놓고 파고들기 시작, 그는 우선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버스요금을 알아보았다.




서울시 버스요금 조회


백작은 다음 링크를 통해 서울시의 버스 요금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의 얘기에 따르면 이 링크를 통해서 버스요금뿐만 아니라 도시가스, 상하수도 요금 등도 조회가 가능하다더라.


서울특별시 공공요금 조회

서울시버스요금표 이미지서울시의 다양한 버스 요금 체계



요금 조회를 해보니 백작은 동네에서 탄 지선버스(5519)가 순환버스 요금(서울시 버스 요금표의 노란색 동그라미)이 적용되어있다는 걸 알았다.


"근데 색이 다른데? 난 분명 녹색을 탔다고!"


그는 이 알수 없는 분류에 대해 두 가지로 예상해 볼 수 있었다.


1. 둘 다 지선버스가 맞지만 어떠한 사정으로 인해 요금이 다른 것.

2. 사실은 녹색인 점은 같지만 지선버스와 순환버스로 나뉘어져 운영되고 있던 것.


답을 얻기 위해 백작은 검색을 해보았다. 답은 의외로 어렵지 않게 나왔다.




일반 지선버스 vs. 차등 지선버스


백작은 위키백과를 통해 가닥을 잡을 수 있었는데, 지선버스가 "일반""차등"으로 또 다시 나뉜다는 것. 그의 첫번째 예상이었던 것이다.


차등 지선버스는 보통 10km 이내의 초단거리를 운행하기에 순환버스 요금과 같게 1,100원으로 세팅되어 있다는 것이다. 더 자세한 차이점을 알아보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아래 위키백과를 참고하길 바란다고.


위키백과 : 지선버스



백작은 왜 하필 100원 차이인가에 대해서도 나름의 이유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는데, 이유는 아래와 같다.


차등요금이 적용되는 지선버스들은 대부분 2004년 개편 이전에 마을버스로 운행하다가 개편되며 시내버스로 승격된 노선들이다.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격상된 노선들이라 요금이 비싸지는 것에 대한 이용객의 반발을 방지하기 위해 일반 지선버스들보다 낮은 요금을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 2004년 전환 직후에는 이런 노선들이 꽤나 많았으나 노선 통합이나 연장 등의 이유로 운행거리가 길어져 일반적인 지선버스 요금을 받는 노선이 되거나, 서울시의 노선 개입을 방지하기 위해 회사들이 다시 마을버스 노선으로 변경한 노선들이 있어서 현재는 차등요금을 받는 지선버스를 찾아보기 힘들다.





그의 동네를 운행하는 5519번 버스 노선을 생각해보면, 일단 표면적으로 보기엔 합당하게 보인단다. 한편으론 동네 여러 구석구석을 운행하긴 하지만 종점에서 반대편 종점까지 10km도 되지 않는 5519번의 특성을 미루어 고려해보면, 마을버스 요금(900원)을 적용해도 될 것 같은데 굳이 (차등)지선버스 요금을 적용한다는 부분에 대해 백작은 약간의 아쉬움을 나타내었다.




이 포스팅은 백작의 과거 운영했던 블로그(https://countk.tistory.com, 현재 해당글 삭제)의 2019.1.30자 포스팅을 옮겨온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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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선버스 : 녹색으로 도색되어 있는 버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