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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기계식 시계에 대해 "초"간단하게 알아본 백작. 이번엔 이어서 쿼츠 시계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했다. 그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이 포스팅은 정말 시계에 대해 "일자무식"인 사람들의 이해를 돕고자 기획한 것임을 언급하며 이 포스팅만 읽고 절대 어디가서 "시계에 대해 좀 아는 척"은 자제할 것을 재차 당부했다.

기계식vs.쿼츠 : 쿼츠도 무브먼트(Movement)부터!

기계식 시계든 쿼츠 시계든 우선 무브먼트라는 것에 대한 이해부터 하고 시작해야한다. 이미 백작은 지난 기계식 기계 포스팅에서 무브먼트에 대해 간단히 정리를 해두었으니 지난 포스팅을 접하지 못한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무브먼트의 개념부터 이해해두시길 권했다.

기계식vs.쿼츠 : 쿼츠(Quartz)?

백작은 문득 '왜 하필 쿼츠라고 이름지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빠른 다음 스텝은 단어 찾기!

석영(Quartz, 石英)

주로 실리카 또는 이산화규소(SiO2)로 구성되며 많은 변종이 광범위하게 분포하는 광물. 지구상 광물 중에서 장석 다음으로 많다. 크리스털이나 수정이라 불린다. 석영은 경제적으로 중요해서 보석뿐만 아니라 건축용 석재로 사용되기도 한다. 보석류 석영은 자수정·황수정·연수정·장미석영이고 석영 모래는 유리·도자기 제조, 금속주조용 주형의 재료나 사포·사진·맷돌·숫돌 등의 연마제로 사용된다. 석영 벽돌은 고품위 내화물이며, 석회질 광석의 제련에 융제로 사용된다. …(후략)


출처 : 다음(Daum) 백과


그는 석영이라는 걸 파악 후 더 의아해졌다.


'석영 무브먼트? 석영이 어쨌다는거지=_='



기계식vs.쿼츠 : 쿼츠 무브먼트

쿼츠 방식의 무브먼트는 태엽 구동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기계식 무브먼트와는 달리 그 동력을 전지에서 얻는다. 전기만 흘려보낸다고 시계가 움직이지는 않을터. 여기서 석영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석영이 전지로부터 전압을 받으면 일정한 주기로 진동을 일으킨다. 이 점을 활용하여 시계를 작동시키는 원리이다.


위 설명으로도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지 않으면 그냥 '전지'에서 동력을 얻는 방식으로 간단히 이해해도 된다.

쿼츠 무브먼트 이미지 (1)세이코의 쿼츠 무브먼트, 동그란 수은전지가 보인다.


기계식vs.쿼츠 : 쿼츠 무브먼트의 장/단점

쿼츠 무브먼트의 특징 중 하나는 구조가 단순하다는 점이다. 단순한 구조는 기계식 시계보다 대량생산에 유리했고 가격 또한 저렴해져 기존 상위 계급들의 전유물이었던 시계를 누구나 가질 수 있을 정도로 대중화시킨 공로가 있다(이른바 "쿼츠 혁명"). 거기에 배터리로 동력을 얻게 되니 기계식처럼 오버홀 같은 유지비용이 "배터리 교체 비용" 정도로 확 저렴해졌다.


기계식 무브먼트는 "하루에 몇 초"의 오차가 생기는 반면 쿼츠 무브먼트는 "몇 개월, 몇 년에 몇 초"로 시간 오차가 적다. 기계식 무브먼트를 선택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가끔씩 시간이 맞나 체크를 하기 마련인데, 쿼츠 방식은 그럴 필요가 거의 없다는 점은 '시계'라는 역할에서 바라볼 때 더 충실한 장점이 아닐까.


쿼츠 방식이 100% 다 좋은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주의해야 할 점이 하나 있는데, 시계가 멈춘 상태에서 배터리를 빼지 않고 오랫동안 보관하면 시계를 못 쓰게 되는 경우가 간혹 있다. 이는 수은전지에서 화학 용액이 흘러나와 시계 내부의 무브먼트를 오염시키기 때문인데, "시계 배터리 소모+오랫동안 쓰지 않을 생각"이라면 배터리를 빼두는 것이 좋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쿼츠 시계는 기계식 시계보다 장점이 훨씬 많다. 그렇기에 기계식 시계보다 더 큰 대중화를 이루었으며 유지에 큰 신경을 쓰지않아도 된다. 다만 쿼츠 방식도 나름의 고급화가 이루어진 제품군들이 많아 쿼츠 방식이라도 비싼 시계는 굉장히 비싸다는 점을 알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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