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9, S9+ 업데이트 공지
백작은 갤럭시S9+를 이용하고 있다. 2019년 1월 15일부터 Android 9.0 Pie(파이) OS와 더불어 One UI가 적용된 업데이트가 이루어진다는 내용의 공지 알람이 그의 핸드폰에 떴다. 여느 때 같으면 "오~굳~!" 하면서 얼른 다운을 받았을 백작이었겠지만, 이번엔 일단 자제하기로 했다.
그가 이번 업데이트를 보류하기로 한 이유는……
안드로이드 9.0 통화녹음 기능 이용 불가
최근 그의 머리를 살짝 어지럽히는 일이 생겼으니, 그것은 바로 안드로이드 업데이트가 단행되었다는 것. 스마트폰 사용자 입장에서 업데이트는 물론 좋다. 다만 백작이 최근 뉴스 기사를 통해 구글에서 안드로이드 9.0 업데이트 때 통화녹음 기능을 배제하겠다는 소식을 접하고 업데이트를 꺼리게 되었다는 점이 일을 조금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
해당 기사 전체 내용 링크
논란의 통화녹음... 최신 안드로이드에선 어떻게 바뀌나?
통화녹음이 필요한 이유
백작은 몇 달 전 층간 소음으로 인해 윗 집과 갈등을 겪은 적이 있다. 이런 갈등을 겪을 때 보통 위-아래집 양측 당사자는 고성 및 심한 멘트들과 함께 나름의 정보가 교환되곤 하는데, 이 때 법적 단계에서 요긴하게 쓸 수 있는 것이 통화녹음 기능이다. 그는 층간소음으로 인해 추후 재발할 수 있는 만약의 상황과, 업무 등 다른 여러 상황에서 일어날 갈등에 통화녹음 기능이 한국 사회에서는 유효하다고 생각한단다. 그런데 구글에서 통화녹음 API접근을 막는다면 백작은 이번 업데이트 계획을 철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자했다.
하지만 뉴스 기사의 신뢰도가 낮은 우리나라에서 마냥 기사 내용만 믿고 무언가 실행하기엔 리스크가 따르는 법. 백작은 철회하기에 앞서 나름의 조사를 해 보기로 했다. 어찌됐든 통화 녹음이 안드로이드 9.0에서 되기만 한다면야 구글의 결정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그러하여 백작이 알아봐야 할 곳이 정해졌다.
삼성전자서비스에 안드로이드 9.0 업데이트 시 통화지원 여부 문의
그는 삼성전자 서비스 홈페이지에서 안드로이드 9.0 업데이트 시 통화지원 여부를 이메일로 문의했다. 며칠 후 도착한 삼성전자 서비스 측의 메시지.
삼성전자에서 구글과 어떻게 협의가 이루어졌는지는 모르겠으나 9.0 버전에서도 통화 녹음이 가능하다는 회신을 받았다. 백작은 안도감과 함께 휴대폰 업데이트를 시작하며, 점점 통화녹음에 대해 부정적인 정책들을 펼치기 시작하는 구글의 글로벌 정책에 대한 느낌을 살짝 언급했다…. 그것은 앞으로 개개인 나름의 방어권을 점점 무력하게 만들어가는 게 아닐까, 우린 갈등 상황을 대비한 또 다른 대안을 만들어둬야 되지 않나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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