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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5

category Entertainments/Games 2019. 3. 4. 02:02

백작은 며칠 전부터 페르소나5를 플레이중이다.


일본 ATLUS社의 게임 페르소나 시리즈진 여신전생 시리즈에서 파생되어 나온 외전 격 작품으로 시작되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페르소나 시리즈만의 차별화를 구축하며 나름대로의 독자적 영역을 구축하게 되었고, 페르소나의 확장판, 외전, 콜라보 작품 등을 내놓으며 여신전생 시리즈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페르소나5 이미지예정에 없다가 그림이 예뻐서(?) 덜컥 사버린 P5…


백작에게도 페르소나 시리즈와 관련된 경험이 있다. 처음 PS1 시절 페르소나 1탄을 시도해보긴 했었으나 일본어가 일천했고 공략집으로도 이해가 쉽지 않았기에 어떤 재미도 찾지 못하고 거의 그의 기억에서 잊혀져버린, 잠깐의 돈날림 이벤트(?)[각주:1] 정도였다. 그리고 관심도 없이 한참의 세월이 흘러 그는 PS4로 5탄이 나온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티저 영상을 통해 다시 한번 구입을 마음 먹게 되었다.

페르소나1 이미지그 옛날…어린 백작에게 정신적 금전적 충격을 안겼던 1탄.


페르소나5에 대한 백작의 감상

1. 현재 세태에 대한 고찰

페르소나5에서는 현재 일본 사회에서 실제 일어나고 있는 여러 사회현상에 대해 게임적으로 다루고 있다. 학원 스포츠 권력화 문제, 정재계 부조리 등을 게임 내에서 접하게 되는데, 그 내용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사회현상과도 무관치 않아 플레이하다보면 어느새 여러 이슈들로 인해 동분서주하는 백작을 스스로 발견하곤 했다.


2. 위 1에 대한 적절한 게임 구성 및 시나리오

두번째로 백작이 흥미를 느낀 부분은 위와 같은 여러 사회현상을 게임 내 시나리오 흐름에 무리없이 녹여냈다는 점이란다. 몇몇 게임은 실제 이슈들을 넣는데 지나치게 집중해 게임의 재미를 놓치거나 투박한 시나리오로 흐름이 끊기곤 한다. 게임 내 뉴스보도 등과 같이 부드러운 시나리오를 이어지게 하는 자연스러운 구성/설정/매개체가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 투박하다는 인상이 느껴지지는 않았다고.


3. 한글화

백작은 위 1·2와 같은 즐거움을 얻은 데에는 무엇보다 한글화가 주효했던 것 같단다. 지난날 일본어 일색으로만 이루어져 있던 페르소나 1편을 겪으며 조기에 매각을 결정했던 그로선 어찌보면 당연한 판단인 것 같다. 어떤 매체든 문자 해독이 어렵지 않아야 접근이 쉬워지는 건 당연한 일이니.

페르소나5 전투 이미지P1 시절… 이렇게 한글로 플레이하게 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누가 했겠는가


4. 연출 : 감각적 영상미

캐릭터 디자인과 더불어 화면 전환이나 UI 디자인의 유니크함이 톡톡 튄다. 재즈? 보사노바? 인지는 모르겠으나(음알못) 특유의 BGM도 영상에 화학적으로 부드럽게 잘 융합하여 게임 진행 내내 모던한 분위기 속에서 플레이할 수 있었단다. 이런 느낌은 평소 백작이 선호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으나 위화감이 느껴질 정도는 아니었고, 처음 1~2시간 정도 플레이하면서 무리없이 익숙해졌다고 한다. 참고로 그는 1편 이후 2~4편은 해보지 않았다.


5. 게임으로서의 재미

위와 같은 요소들이 잘 어우러져 있다고 해도 게임으로서의 본질적인 재미가 없다면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는 게 평소 백작의 지론이다. 이런 점에서 바라본 페르소나5는 페르소나 처형으로 얻는 새로운 페르소나, 크게 신경쓸 정도는 아닌 (그렇다고 쾌적한 정도는 아닌;;) 로딩, 일상 부분의 코옵 시스템 등은 최근 왕도 JRPG의 정석을 잘 밟은 느낌이었단다. 레벨업에 따른 전투 난이도 밸런스는 백작으로 하여금 작은 짜증을 유발하긴 했지만…

페르소나5 로딩 이미지약간의 로딩을 숨겨보려는 연출ㅋ




그는 현재 페르소나5를 즐기며 예전 1편에서 겪었던 그 안좋은 기억들을 소화(?)시키고 있단다. 며칠 전 페르소나5가 회차당 80시간 정도에 이르는 다회차 플레이 게임이라는 얘기를 어디선가 듣고 경악을 금치못했으나, 예전 그 나름대로의 게임 슬럼프를 방지하고자 하는 정신적 안전장치를 통해 즐거울 때가지 즐길 생각이란다. 마음의 괴도단, 과연 이들의 행보는 어찌 펼쳐질지 오늘도 기대 속에 PS4 전원을 올리는 백작였다.

페르소나5 괴도단 이미지과연 이들의 운명은…




이 포스팅은 백작의 과거 운영했던 블로그(https://countk.tistory.com, 현재 해당글 삭제)의 2019.1.19자 포스팅을 옮겨온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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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96년 그 당시 7만원에 구입 [본문으로]